[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콘티넨탈이 오는 9월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이하 IAA)에 앞서, 지난 7월1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기술시연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시연회에서 ‘모빌리티는 삶의 원동력’이라는 슬로건 하에 자동차 산업의 핵심 트렌드로 조명되는 △사고 제로 △배출가스 제로 △스트레스 제로의 세 가지 주제를 대표하는 다양한 혁신 기술을 미리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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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티넨탈, '모빌리티는 삶의 원동력' 주제 미디어 프리뷰 개최 / 사진=콘티넨탈 |
엘마 데겐하르트 콘티넨탈 회장은 “콘티넨탈은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지난 한 해에만 R&D에 30억 유로(한화 약 3조 9,5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중 상당 부분은 차량 내에서 제공하는 신규 기능을 위한 기술 개발에 투입되었다”라며, “콘티넨탈의 대체 구동시스템, 자율주행 기술, 커넥티드카 기술은 건강한 이동성 생태계의 핵심 요소이다. 우리의 목표는 환경 효율적이며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기술을 통해 기후뿐만 아니라 경제 및 사회를 보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초의 완전 통합형 전기 구동시스템 생산 개시
콘티넨탈의 기술이 탑재된 수백만 대의 차량이 오늘날 도로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콘티넨탈의 자동차 관련 주요 혁신 기술의 최초 생산이 예정되어 있다. 그 중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는 콘티넨탈의 전기 구동시스템(electric axle drive)이 유럽, 중국의 제조사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완전 통합형 설계를 통해 케이블과 플러그의 개수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전기 모터와 기어박스(감속기), 전기 구동시스템 및 모터 제어기를 포함하고도 약 80kg 이하의 무게를 자랑한다. 이로써 완전 통합형 구동시스템이 전기자동차에 적용됐을 때 약 20kg의 경량화가 가능하다.
자율주행 시스템 및 5G 커넥티비티 생산 성공
올해 말 계획된 콘티넨탈의 신기술 생산 시작은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기업 이지마일(EasyMile)의 자율주행 셔틀버스 ‘EZ10’에 탑재 예정인 콘티넨탈의 자율주행 차량 전용 레이다 시스템의 생산 준비가 완료되었다.
최대 200미터의 거리까지 탐지 가능한 총 7개의 레이다 센서가 지속적으로 주변의 환경을 감지하며, 시스템은 이 데이터를 주행 전략에 반영해 주행 경로상 위험한 교통 상황을 조기에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미래의 도심 환경에서 주로 운행될 계획이며,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 보호에 특화되어 있다.
또한, 콘티넨탈은 차량 제조사를 위한 자사 최초의 글로벌 5G 솔루션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콘티넨탈의 커넥티비티 전문가들은 5세대 무선 통신 기능과 단거리 라디오 통신을 통한 차량과 인프라 간의 직접적인 데이터 교환 기술의 결합을 추진 중이다.
차량 간 통신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것이며, 전방의 사고 및 정체에 대해 차량 간 경고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콘티넨탈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과거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며, 차량 경량화에도 기여해 결과적으로 차량의 환경 효율과 도로안전을 향상한다.
지능형 어시스턴트, 자동차와 자연스러운 대화 지원
운영 시스템의 직관성은 콘티넨탈의 주요 연구 성과 중 하나이다. 차량과 운전자 사이의 간단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지능형 음성 작동 디지털 어시스턴트와 3D 디스플레이의 지원은 새로운 자동차 기술에 대한 수용성을 높인다.
콘티넨탈은 자연어에 반응하며 차량 상태에 정확히 대응하는 적응형 음성 작동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개발 중이다. 운전자는 이 같은 기능의 지원을 받아 도로에 집중할 수 있다. 이는 교통 상황에 대한 주의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고 위험을 줄이고 더욱 편안한 운전을 돕는다.
또 다른 선도적 기술로 소개되는 콘셉트는 차량 내의 커넥티드 윈도우로, 창문의 특정 부분을 어둡게 변화시켜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직사광선을 차단하며, 효과적으로 차량의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고 사생활을 보호한다.
모두가 안전한 스마트 도시의 스마트 교차로
콘티넨탈은 현재 북미와 아시아의 시범 도시에서 도시교통 이용자 간 향상된 커넥티비티가 제공할 수 있는 더 큰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일반적인 교차로는 스마트 센서 기술이 적용된 고도의 지능형 테스트 무대로 변신한다.
신호등과 가로등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차량과 데이터를 교환하는 센서가 탑재된다. 이 기술을 통해 운전자는 좌회전 시, 시야에서 가려진 보행자 또는 기타 교통 이용자에 대한 경고를 받을 수 있다.
가로등을 통해 입수되는 교통 데이터는 궁극적으로 교통 흐름 최적화를 위한 신호등의 신호체계 조절 및 교차로 정차 시간 단축을 통해 배출가스 감소에 기여한다.
성능, 효율, 주행의 즐거움 선사하는 맞춤형 전기차
콘티넨탈은 올해 IAA에 앞서 매우 흥미로운 혁신적 기술 시연을 통해 전기차 분야의 탁월한 시스템 전문성을 선보인다. 콘티넨탈은 양산을 위한 완전 통합형 고전압 구동시스템과 함께, 하이브리드 차량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30kW 출력의 48V 고출력 구동시스템은 주행 초기 순수 전기만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과거 고전압 주행 시스템만이 구현 가능하고 48V 기술은 불가능했던 기술로, 향후 제조사들은 이 제품을 통해 매력적인 가격을 갖춘 새로운 하이브리드 제품을 전 세계에 출시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도로 이용자를 위한 더 나은 안전성과 편안함, 향상된 연결성
콘티넨탈은 전기 구동 분야뿐만 아니라, 올해 IAA의 두 번째 핵심 트렌드로 꼽히는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기술 개발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무사고 주행 실현을 위한 콘티넨탈의 ‘비전 제로’의 점진적인 실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콘티넨탈은 강력한 성능의 차량 내부 센서들을 기반으로 향상된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위해 레이다와 카메라 센서들을 클라우드 시스템에 통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커브길과 같은 도로 상황에서 차량의 속도가 너무 빠를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개입해 속도를 조절하는 예측형 안정성 제어시스템을 통해 안전성과 편의성의 비약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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