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적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처형한 미국기자 제임스 폴리의 어머니가 아들의 죽음에 대해 비통해하는 한편 의연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폴리의 어머니인 다이앤 폴리는 아들이 처형된 영상이 공개된 뒤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다이앤 폴리는 “아들은 평생 시리아 국민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투쟁해왔다”며 “아들 폴리가 더 없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인질들의 생명을 구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아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인질들은 미국 정부를 움직일 힘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아들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선사한 즐거움에 감사한다”며 “내 아들은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존재이자 형제였고 기자이자 인간이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이날 I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폴리를 참수하는 4분짜리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미국기자 참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국기자 참수, 어머니 마음 얼마나 미어질까” “미국기자 참수, 안타깝다” “미국기자 참수, 어머니가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