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강세 보이는 강원 지역 공략할 유력 인사"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내년 총선을 9개월 남짓 남겨둔 더불어민주당이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영입에 시동을 걸고 있어 여의도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2년간 자리를 지킨 최 전 금융위원장이 지난 18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고 민주당 한 핵심관계자가 다음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최 위원장은 강릉 출신이고 정부 출범 때부터 초기 멤버로 일을 했기 때문에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 수준이 굉장히 높은 분이라 당 입장에서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인슈어테크 : 보험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과 생명보험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 한 관계자 또한 20일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최 위원장은 출마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강원도 출신인 점이 한국당이 강세를 보이는 강원 지역을 공략할 '유력 인사'라 집권 여당이 그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전 위원장 역시 지난 5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출마에 대해 "관심없고 자신이 없다"며 "국회의원 하려면 고향인 강릉에서 해야지 비례대표 출마는 절대 일어날 일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이해찬 당대표가 직접 총선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당의 필요한 자원을 수혈할 방침이며 외교안보·경제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최 전 위원장이 공무원 출신 경제 관료인 점과 당내 '경제통' 영입 필요성이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많아 현재 여의도 정가에선 최 전 위원장의 강원도 강릉 출마설이 기정 사실화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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