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지난해 11월 호크니의 1972년작 '예술가의 초상'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9031만여 달러(약 1019억 원)에 낙찰됐다. 값으로 예술의 가치를 매길 수 없지만, 그의 작품 값은 전 세계 아트 컬렉터들의 미적 욕망을 대변하는듯하다.
호크니는 30대 중반에 이미 미술계를 넘어서는 스타가 됐지만,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동성애, 인물, 풍경 등을 주제로 다양한 방식의 주제로 한 스타일을 고수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해 왔다. 그의 이러한 다채로운 예술 여정으로 '존재 자체가 하나의 장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같은 이유로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전시 중 가장 화제를 모은 데이비드 호크니 회고전 관람객이 개막 4개월 만에 3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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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호크니, 더 큰 첨벙, 캔버스에 아크릴릭, 242.5ⅹ243.9cm, 1967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 |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22일 지난 3월 22일부터 서소문 본관에서 진행 중인 이 전시 관람객이 21일 기준 30만 2천628명으로 집계됐다 밝혔다.
이번 전시는 40여년간 추상과 구상을 오가며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영국 출신 미술가 호크니(82)의 시기별 예술적 여정을 소개했고 영국 테이트미술관 컬렉션을 중심으로 회화, 드로잉, 판화 등 133점이 출품됐다.
한편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는 오는 8월 4일 막을 내린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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