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신차 투입·우호적 환율·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영향
   
▲ 기아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2분기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고수익모델의 판매확대와 우호적인 환율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에서 △매출액 14조5066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경상이익 6557억원 △당기순이익 50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3.2%, 영업이익 51.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1.2%포인트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3.7% 상승했다. 

글로벌 판매는 도매 기준 국내에서 12만7405대 해외에서 57만532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70만27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국내는 10.9%감소, 해외에서는 3.6%감소한 것으로 글로벌 총 5.0%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 시장에 투입한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의 판매 호조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이 크게 작용했다. 

영업이익 역시 고수익 판매 차종 투입과 우호적 환율의 영향, 효율적 재고 관리와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전년 대비 큰폭으로 상승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실적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는 글로벌 무역갈등 지속과 주요 시장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감소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며 "이러한 가운데에도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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