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에너지의 미국 법인인 한화에너지 USA홀딩스가 3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25일 한화에너지에 따르면 이는 한화그룹 계열사 최초의 그린본드 발행으로, 해외 공모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집된 유효 주문은 발행 물량의 7.7배에 달하는 23억달러로, 미국 투자자 참여 비율은 4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기인 이번 그린본드의 발행금리는 70bp 가산금리 수준에서 정해졌다. 이는 역대 한국계 달러화 보증채 공모발행 중 최저 스프레드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발행을 계기로 공격적인 미국 태양광발전 사업 확장 전략을 채택하기로 했으며, 현재 진행·검토 중인 사업의 개발비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는 "미국 사업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및 긍정적 전망을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성장 및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