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IT·자동차·화학 등 불확실성 높아질 것
"양국 경제 산업 내 특화로 연결…경제성장 지연 예상"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가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 수출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현 상황을 깊게 우려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2일 무협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달 4일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소재인 3개 품목의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 또 한국 정부와 경제계의 입장 표명, 국제사회의 우려를 외면한 채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강행함으로써 15년 이상 화이트리스트 국가로 인정해오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외교적 사안을 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보복한 것으로 한·일 경제와 교역 전반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경제 5단체는 판단했다. 

경제 5단체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 등 주요 산업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경제성장이 지연될 수 있다"며 "일본 역시 한국이 3대 교역국이자 양국 경제가 산업 내 분업과 특화로 긴밀하게 연결된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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