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조합원상에 곽정환PD 및 탐사보도팀 수상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 새노조)는 18일 낮 12시,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노조 창립 기념식 및 임단협 중간보고 대회’를 개최한다. KBS 새노조는 현 KBS 노조에서 독립하면서 세워졌지만, 그 뿌리를 22년전으로 두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KBS 새노조는 “정권의 홍보병을 거부한 KBS 구성원들이 KBS에 노동조합의 깃발을 세운지 22년이 되었다”면서 “KBS본부는 선배 KBS인들이 처음 노동조합을 만든 초심 그대로 방송독립성을 지켜내고, KBS를 국민의 방송으로 바로 세우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엄경철 KBS 새노조 위원장
▲엄경철 KBS 새노조 위원장


KBS 새노조는 “90년 4월 투쟁, 2003년 방송독립 투쟁 등 민주적인 KBS의 노동조합이 일궈냈던 자랑스러운 투쟁의 역사를 계승해, 2010년 오늘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엄중한 현실을 조합원들과 함께 당당히, 그리고 굳건히 이겨내고자 한다”면서 “KBS에 노동조합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정신이 무엇인지, 그 정신을 오늘 다시 되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합원들과 함께 모여 고민하고 결의를 다지려 한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임단협 교섭 중간보고가 이뤄지며, KBS본부가 출범하면서 공약으로 내건 ‘이달의 조합원상’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4월, 이달의 조합원상’은 드라마 <추노>를 연출한 김정환 조합원이, ‘5월, 이달의 조합원상’은 교수와 학자 출신 고위공직자의 논문 이중게재 실태를 고발한 KBS 탐사보도팀의 김태형김정환박중석 조합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