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내 기업들이 만화방·병원 등 직원들에게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임직원 만족을 높여 생산성을 강화하고 인재를 끌어 모으기 위해서다.
현대오일뱅크 사무실도 일터를 넘어 직원들의 자기개발과 휴식까지 케어해 주는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초 한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목요일의 간식'이 당초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직원들의 높은 호응도에 따른 것으로, 목요일 오후 3시에 한라봉·딸기·청포도·복숭아·옥수수 등 제철 식품 뿐만 아니라 △안흥 찐빵 △공주 밤빵 △통영 꿀빵을 비롯한 전국 유명 먹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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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브런치 박스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오일뱅크 |
현대오일뱅크는 올 초부터 매월 2개 팀의 신청을 받아 모임 장소에 브런치 박스도 배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침을 거른 직원들이 허기를 채우고, 평소 잘 만나지 못했던 다른 팀과 대화도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해외 거래처와의 시차 등으로 부득이 야간이나 새벽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수면실과 인바디 측정기·안마기를 갖춘 휴게실 등 임직원 건강 관리를 위한 시설도 확충했다.
임직원들에게 배움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원데이 클래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 4월부터 요리·커피·꽃 등의 주제로 수업이 열렸으며, 최근엔 직원들이 이탈리아 천연 소가죽으로 여권지갑을 만드는 가죽공예를 하기로 했다.
2회에 걸친 가죽공예 수업엔 80여명이 참가했으며, 수업 이후 사내 공작 동호회가 출범하기도 했다. 임성권 현대오일뱅크 지원팀장은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돕는 차원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관심 분야가 같은 임직원간 새로운 커뮤니티로까지 발전하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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