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급형 5G폰 '갤럭시A90' 출시...80만원대 가격으로 5G 시장 확대 예상
   
▲ 갤럭시A90 5G/사진=삼성전자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삼성전자가 지난달 '갤럭시노트 5G'에 이어 이번주 갤럭시A90, 갤럭시 폴드 등 5G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4일 보급형 5G폰 '갤럭시A90'과 오는 6일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을 출시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최초의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90'을 오는 4일 국내 출시한다.

갤럭시A90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기존 5G 제품 대비 가격이 최소 30만원 정도 저렴해 '보급형 5G폰'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출시된 5G 스마트폰 출고가는 LG전자의 V50 씽큐가 119만9000원으로 가장 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은 139만7000원부터, 갤럭시노트10 5G는 124만8500원부터다.

갤럭시A90의 출시는 비싼 단말기 가격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았던 5G 시장에 더욱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A90은 6.7인치 슈퍼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와 갤럭시A 시리즈에 새롭게 선보이는 체크 패턴을 매치한 트렌디한 디자인, 트리플 카메라, 고성능 모바일 AP 등 스마트폰 필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는 후면에 4800만 화소의 기본 카메라와 123도 초광각 카메라, 심도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와 전면 3200만 화소를 탑재해 누구나 전문가급 사진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다.

또 퀄컴의 프리미엄 모바일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855와 6GB 램, 128GB 내장 메모리, 4500mAh 대용량 배터리, 25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프리미엄급 성능, 5G속도까지 모두 갖춘 '갤럭시A90 5G'는 합리적인 가격의 5G 스마트폰을 기다리던 스마트 컨슈머를 위한 최적의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라인업으로 새로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갤럭시 폴드/사진=삼성전자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오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 맞춰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화면 결함 논란으로 출시가 미뤄졌던 '갤럭시 폴드'는 결함 논란이 있던 부분을 재설계해 완성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었다. 화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하는 동시에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접고 펴는 사용 경험은 유지하면서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보강했다.

갤럭시 폴드의 가격은 239만8000원이며, 이통 3사에 풀리는 초기 물량은 300~40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잇단 5G 스마트폰 출시로 '9월 5G 대전'이 예고된다.

이통사들은 지난달 갤럭시노트10 출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공시지원금을 크게 올리지 않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80만원대 보급형 5G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5G 가입자 확보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A90은 공시지원금 등 보조금 지원을 받을 경우 40만원 미만으로 구입이 가능할 것을 예상돼 5G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이통사들도 5G 스마트폰 라인업이 확대됨에 따라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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