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이 벨기에 브뤼셀의 '파이낸스 타워'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블룸버그통신의 5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은 벨기에 브뤼셀의 사무용 고층 건물 '파이낸스 타워'의 매입을 추진 중이다.

메리츠종금 컨소시엄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CBRE그룹의 자문을 받아 네덜란드의 부동산 기업 브레이바스트 BV로부터 13억 유로(약 1조 7179억원)가 넘는 액수에 해당 건물을 매입하기 위한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컨소시엄에는 국내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AIP자산운용과 영국 투자회사 발레스코(Valesco)도 포함된다.

브뤼셀 중심가에 위치한 파이낸스 타워는 총 36층으로 벨기에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무 공간을 보유한 빌딩이다. 향후 15년 이상 벨기에 정부에 임대된 상태이며, 이에 따른 임대료 수익은 연간 약 6000만 유로(약 792억원)에 달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할 자산을 찾는 한국의 투자자들이 유리한 환율을 이용해 유럽에 거액의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은 작년 10월에도 발레스코와 손잡고 현지 투자업체로부터 영국 마이크로소프트(MS) 사옥을 1억 파운드(약 1475억원)에 인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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