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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채굴 현장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사태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국내 원유 도입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역시 당분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우디산 원유는 대부분 장기계약 형태이며, 국내 정유업계 점검 결과 원유 선적 물량·일정에는 아직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중동지역 불안이 확대해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원유 수급 상황 악화 시, 전략 비축유 및 재고 방출을 검토하는 등, 수급 안정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하면 정유업계와 대체 수입선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제유가에 대한 우려는 물론 미중 무역협상,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벤트 일정에 맞춰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경우 신속히 대처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차관은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가 커지고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보이자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는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실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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