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후 다시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32·LA 다저스)에게 현 소속팀 다저스가 단기 고액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0일(한국시간) '미리 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 현실적인 FA 계약'이라는 타이틀의 기사에서 이번 시즌 후 다저스의 FA 계약에서 가장 현실적인 목표가 류현진과 계약하는 것이라고 꼽았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는 지난해 류현진이 퀄리파잉오퍼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류현진이 이를 수락한 것은 팀에 분명 기쁜 일"이라며 "류현진은 지난해 제한된 이닝(82⅓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최고인 2.3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여러 가지 점을 고려했을 때 이제 류현진은 대형 FA 계약을 맺을 필요가 있다"고 류현진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 사진=LA 다저스 SNS


류현진이 이번 FA 시장에서 대어이긴 하지만 부상 전력,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장기 계약보다 단기 계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내년 3월이면 33살이 되는 나이,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부상으로 단 41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잠재적인 구매자들이 다소 망설일 수 있는 유형의 선수"라고 류현진에 대한 냉정한 판단도 했다.

그렇게 해서 예상하는 류현진의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2~3년에 연평균 2000만달러 수준이다. 이 매체는 "불안한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다저스는 단기 고액 계약으로 류현진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류현진은 평소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2013년부터 몸담았던 다저스 구단과 LA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내왔기 때문에 다저스가 적절한 조건을 제시한다면 FA 계약을 하고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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