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가 위니아만도 인수를 철회했다고 5일 공시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7일 위니아만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인수 타당성을 검토하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주식매매계약(SPA)은 확정을 짓지 못했다.
양사는 전날까지도 입장을 좁히지 못했고 배타적 협상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협상을 결국 중단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기존 유통채널을 활용한 렌탈 사업과 주방가구 사업 확대 등 시너지가 제한적”이라며 “주력상품의 시장은 포화 상태인 데다 경쟁이 심화돼 성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위니아만도는 지난 1999년 설립된 가전제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김치냉장고·에어컨·제습기 등 가정용 공조기기를 생산하는 위니아만도는 지난해 매출 4127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