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난주 0.03%→0.06%
서울 전셋값 0.05%, 지난주(0.04%)比 상승폭 커
   
▲ 전국 9월 넷째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사진=한국감정원.

[미디어펜=손희연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1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넷째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6% 상승했다. 지난주 0.03%에서 2배 가까이 오른셈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3주 연속 상승 중이다.

감정원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추석 이후 가을철 이사수요와 추가 상승기대감으로 인기지역 신축아파트와 8월에 하락폭이 컸던 재건축 등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지역 중에서 상승폭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마포구로 0.11%를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와 송파구는 0.10%, 광진구 0.09%, 서초구와 동대문구 0.07%, 성동구와 영등포구 0.06% 등으로 나타났다. 

감정원은 “마포구는 신규 입주가 있는 광흥창역·대흥역 위주로, 강남구는 대치동, 송파구는 잠실·방이동,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강동구는 고덕동 신축과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오름세다. 이번주엔 0.05%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가을이사철에 접어든데다 학군수요와 저금리가 맞물려 정주요건이 양호한 역세권 대단지나 신축·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지역 별로는 노원구 0.11%, 강서구 0.10%, 서초구와 강남구 0.08%, 성동구 0.07% 등이 평균보다 상승폭이 컸다. 이달 1028가구 규모의 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입주한 강북구만 0.02%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2018년 10월 다섯째 주 이후 47주만의 상승전환이다. 

수도권은 전주 0.04%에서 0.05%로, 지방은 전주 0.04% 하락에서 0.03% 상승으로 바뀌었다. 대전(0.36%), 경기(0.04%), 인천(0.03%), 울산(0.03%) 등은 상승했고 강원(-0.13%), 경남(-0.12%), 충북(-0.12%), 경북(-0.10%), 제주(-0.08%), 전북(-0.06%)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0.03%)은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06%에서 0.08%로 늘었고 지방은 전주 0.02% 하락에서 0.01% 하락으로 하락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전(0.13%), 경기(0.10%), 대구(0.09%), 서울(0.05%), 인천(0.04%) 등은 상승했고 경남(-0.14%), 강원(-0.11%), 제주(-0.09%), 충북(-0.09%), 경북(-0.0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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