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의 평화협정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그러나 나토 지도자들과 러시아가 반군의 반란을 지원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제재가 이뤄져야만 한다고 합의했다.
포로셴코는 5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평화협정 합의에 도달하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휴전 명령을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친러 반군 역시 현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정치적 해결에 합의가 이뤄지면 휴전을 선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포로셴코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위해 싸우고 있지만 매일의 전투에서 군인과 무고한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 바로 우크라이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원수로서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면서 회담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로셴코는 뉴포트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고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평화협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푸틴 대통령 역시 합의 도달 가능성에 대해 낙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포로셴코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동기에 대해 연막작전일 수 있다며 의문을 표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 전투를 계속해오고 있으며 유엔은 지금까지 약 26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