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희연 기자]세종시와 대전시의 교통사고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시도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교통사고 증가율은 세종특별자치시가 6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광역시 28.1%, 경기도 11.1% 순으로 높았다.
세종시의 교통사고 건수는 2014년 482건에서 2018년 795건으로 급증했고, 대전시는 같은 기간 5899건에서 7554건으로 증가했다.
교통사고 부상자 수도 세종시와 대전시가 나란히 불명예 1위, 2위를 차지했다. 부상자 수는 세종시가 2014년 850명에서 2018년 1142명으로 34.4% 증가했고, 대전시는 8893명에서 1만1432명으로 28.6%가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전국의 교통사고 건수는 22만3552건에서 21만7148건으로 –2.9% 감소했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는 각각 –20.6%, -4.3%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교통사고 건수 및 부상자 수가 증가한 곳은 세종, 대전, 경기, 충북, 충남 밖에 없었다.
교통사고는 경찰에 신고 되어 처리된 교통사고DB로 도로교통법 제2조에 규정하는 도로에서 자동차의 교통으로 인하여 발생한 인적, 물적 피해가 따르는 사고를 대상으로 집계했다.
작년 한 해에만 21만7148건의 교통사고로 3781명이 목숨을 잃었고, 32만3037명이 부상을 당했다.
황희 의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교통안전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차량소통 위주의 정책에서 교통안전 정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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