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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정유섭 의원실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산업단지공단이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의 대상 산업단지를 48개에서 148개로 늘렸음에도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요가 적어 1차 공모와는 달리 2차 공모에서 대상 산업단지의 범위를 100개 확대했고, 지원규모도 최대 30% 상향지원에서 50% 상향지원으로 조건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과거 진행됐던 '휴·폐업공장 직접 매입을 통한 구조고도화 사업'과 유사한 것으로, 2010년 지식경제부와 산단공은 300억원을 투입해 구미 국가산단의 대우일렉트로닉스 부지를 약 3년(2010.9월~2013.3월)에 걸쳐 조성한 후 폐기한 바 있다.
정 의원은 휴폐업공장을 리모델링해 주변 공장용지 가격 대비 70%수준으로 임대한다는 것은 이명박 정권 때 보금자리주택 사업처럼 주변 공장용지 가격의 동반하락을 비롯한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의원은 "현 정권의 경제실패로 산단 공장은 헐값에 나와도 사려는 기업이 거의 없을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재정을 투입,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주변 공장들까지 공멸로 가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단공이 기존에 추진하던 구조고도화 사업 및 스마트산단 사업 등이라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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