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YG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설립한 ‘네추럴나인’의 패션 브랜드 ‘노나곤(NONAGON)’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제일모직은 12일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을 시작으로 ‘10 꼬르소 꼬모’ 밀라노 본점과 중국 상하이·홍콩 등에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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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브랜드 '노나곤' |
‘노나곤’은 ‘영 스트리트 캐주얼’을 콘셉트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스트리트 문화를 누리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아이템은 △버머재킷 △스웻셔츠 △미니드레스 △스냅백 등으로 대부분 아이템에 고급스러운 져지와 가죽 등의 소재를 사용했다.
‘네추럴나인’은 ‘노나곤’을 전 세계의 편집매장과 팝업스토어에 제품을 유통해 2017년까지 1000억대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앞서 네추럴나인은 제일모직과 YG가 지난 2012년 8월 패션사업을 위해 세운 합작법인으로 제일모직이 51%, YG가 49% 지분을 갖고 있다. 당시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과 양현석 YG의 최대주주의 합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네추럴나인’은 Natural 이라는 단어의 뜻 그대로 양사(제일모직–YG)가 가지고 있는 본성과 역량을 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자는 의미이며 숫자 9는 발전의 클라이막스를 의미한다.
양민석 ‘네추럴나인’ 대표이사 겸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노나곤’은 제일모직의 패션 노하우–전문성과 YG의 마케팅–프로듀싱력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영 스트리트’ 문화를 즐기는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업계에서는 ‘네추럴나인’의 ‘노나곤’ 론칭은 한국의 패션과 엔터테인먼트의 콜라보레이션(협업)으로 글로벌 패션시장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분석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