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한남3구역 사업시행인가 승인을 축하하는 현수막./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손희연 기자]서울 재개발 사업지 중 최대 규모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수주 '3파전'이 확정됐다.
18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에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등 3개 건설가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당초 시공사 선정 입찰 설명회에 참여했던 대우건설과 SK건설은 불참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공사 예정 가격은 1조8880억원이다. 이는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사업 규모로 대형 건설사들의 시공권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남3구역의 대체 설계안을 공개했다. 지난 17일에는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재개발 단지에 현대백화점·유통시설 등 입점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말 한남3구역 사업 추진을 위해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총 14조원 규모의 금융업무협약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건설사 별 브랜드 아파트 단지 이름은 현대건설 '디에이치 더 로얄', 대림산업 '아크로 한남 카운티', GS건설은 '한남 자이 더 헤리티지'다.
해당 조합은 건설사가 제시한 사업조건 등을 비교해 오는 23일 조합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3개 건설사가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모두 5위권 안에 드는 만큼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어 혼탁한 수주전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3개 건설사는 조합 설계를 업그레이드한 설계안 제시 외에 이주비 추가 지원에 따른 최저 이주비 보장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건축 연면적이 104만8998㎡에 달한다.
[미디어펜=손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