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반기계 수출 536억달러…수출 2위 품목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이 공동주관하는 '2019 한국산업대전(Korea Industry Fair 2019)'이 2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날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규모의 기계류 종합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는 '제22회 한국기계전(KOMAF)'와 '제2회 제조IT서비스전' 및 '서울국제공구전시회'가 통합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독일·중국 등 27개국 752개사가 11개 분야 1400여 품목을 전시한다. 국내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두산로보틱스·현대중공업지주·현대로보틱스·KT·기아차·국방과학연구소(ADD)·신진기계 등이 부스를 꾸렸다.

기계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7%, 제조업 종사자 중 12%를 차지하며, 지난해 일반기계 수출은 53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반도체에 이어 수출 2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오른쪽에서 5번째) 등 '2019 한국산업대전' 개막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산업부는 정승일 차관이 이날 개막식 행사에 참석했으며, 국내 자본재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기업 및 유공자 49명에게 산업 훈·포장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금탐산업훈장은 서유성 현대중공업지주 사업대표, 은탑산업훈장은 허성학 현진제업 대표가 수상했다. 또한 김선유 태진 대표, 김인동 두산인프라코어 전무, 노병우 디와이파워 부사장 등 3명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정 차관은 "일본 수출규제 사태로 인해 기존 국제분업질서에 더 이상 안주해서는 안 되며, 고부가가치 밸류체인에 진입해 산업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일본 의존적인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토대로 100대 핵심품목의 공급안정성을 조기 확보하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장비가 국산화돼야 한다"며 "올해 안으로 '기계장비 경쟁력 제고방안'을 수립해 현장 실증과 초기 판로확보 및 기술개발 등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산 기계의 우수성이 널리 홍보돼 우리 기계산업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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