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야구 선수 오지환(LG 트윈스)의 아내 김영은 씨가 도를 넘은 악플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영은 전 광주 MBC 아나운서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에 대한 생각과 대응 계획을 밝혔다. 

김영은 씨는 "오지환 선수에게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도를 넘는 덧글은 선수도 가족도 너무 아파요. 조금만 조심해주세요"라고 하면서 "많은 고민 끝에 사회적 이슈도 있고 참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자료를 모아 소송을 준비하려 합니다"라고 악플에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잘못한 점은 꾸짖어 주시는 게 마땅하지만 선을 넘지는 말아주시고 사랑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 사진=LG 트윈스


LG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지환은 지난해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팀에 선발되면서부터 각종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병역까지 미루며 국가대표 선발을 노렸던 오지환이지만 대표 발탁 당시 성적이 기대에 못미쳐 야구팬들의 원성을 샀기 때문이다.

오지환의 대표 선발은 선동열 당시 대표팀 감독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쏟아지게 했다. '병역면제용 대표 발탁'이라는 시각이 많이 있었던 것.

이로 인해 한국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성과를 내고도 큰 환영을 받지 못했고, 금메달 멤버로 병역 혜택을 받은 오지환에 대한 악성 댓글도 계속됐다. 선동열 감독은 국회 국정감사에 불려나가 선수 선발 문제를 추궁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김영은 씨는 2011 미스코리아 전북 진 출신으로 광주 MBC 아나운서와 쇼호스트로 활동했다. 오지환과는 2019년 초 혼인신고를 했고 9월9일 아들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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