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특화된 R&M 사업모델 통해 35년된 노후 천연가스 발전소 고효율 발전소로 재탄생
[미디어펜=유진의 기자]SK건설은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손잡고 우즈베키스탄 노후 발전소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SK건설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약 2억달러 규모의 우즈벡 무바렉(Mubarek) 발전소 성능개선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SK건설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약 2억달러 규모의 우즈벡 무바렉(Mubarek) 발전소 성능개선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안재현 SK건설 사장(오른쪽)과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 주라벡 미자마흐무도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수석차관(가운데)이 서명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건설

체결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과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주라벡 미자마흐무도프(Jurabek T. Mirzamahmudov)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수석차관 등이 참석해 사업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하는데 뜻을 모았다. 

해당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10km 떨어진 무바렉 지역에 위치한 발전소를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무바렉 발전소는 120MW 규모의 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로 1985년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준공된 지 30년이 훌쩍 넘어 시설이 노후화돼 성능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번 현대화 사업을 통해 무바렉 발전소의 성능을 300MW급으로 개선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SK건설은 신규 건설 대비 공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이번 사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SK건설·한국에너지공단·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는 무바렉 발전소의 현대화 사업을 위해 올해 초부터 긴밀히 협의해 왔다. SK건설은 올해 R&M(Renovation and Modernization) 전담 조직을 신설해 국내외 시장 개척을 활발하게 추진해왔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신규 건설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고 투자비가 적게 드는 SK건설의 R&M 기술력과 경험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너지공단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에 직접 노후 발전소 효율화 사업을 제안하는 등 이번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과 지원을 펼쳤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SK건설은 사업우선권을 확보하게 됐고, 이 사업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추가 사업도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건설은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사업기회 모색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SK건설과 협력사의 해외 동반진출이 가능해져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판단되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정책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건설은 올해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이번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권까지 확보하며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SK건설은 지난 4월 국영석유가스공사인 UNG(Uzbekneftegaz)와 6억달러(약 6819억원) 규모 부하라(Bukhara) 정유공장의 현대화를 위한 협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하고, 현재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37km 떨어진 부하라 지역에 위치한 일산 5만배럴의 부하라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SK건설은 정유공장 시설을 개선해 가솔린, 디젤 등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친환경 규격(Euro V)을 충족하는 공사를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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