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영국인 인질 참수 동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조직원 중 IS 대원에 한국인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IS 대원인 하마드 알타미미(18)는 최근 이라크 국방부 영상에 “다양한 국적의 사람이 있었다”며 “한국(Korea), 노르웨이, 미국, 캐나다, 소말리아, 중국, 타지키스탄, 이집트, 리비아, 독일, 프랑스에서 온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 MBN 보도화면 캡처

하마드 알타미미는 최근까지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종교학을 공부하던 학생이었지만 지금은 아부 왈리드라는 이름으로 IS 대원이 됐다.

올 7월 온라인 모집 안내문을 보고 IS에 합류하기로 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쿠웨이트로 넘어간 후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들어갔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제기된 주장이) 사실인지는 아직 모르고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IS는 복면한 무장대원인 영국인 구호요원 데이비드 헤인즈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IS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헤인즈 살해 전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영국인(헤인즈)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IS 영국인 인질 참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정말 무섭다” “IS 영국인 인질 참수, 진짜 한국인이 있어?” “IS 영국인 인질 참수,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