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태형 감독이 역대 한국 프로야구 감독을 통틀어 최고 대우를 받으며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했다.

두산 구단은 29일 김태형 감독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7억원, 연봉 7억원 등 총액 28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이 지난 26일 끝난 한국시리즈에서 키움을 4연승으로 물리치고 우승,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올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지 3일만에 김태형 감독의 재계약을 서둘러 마친 것이다.

   
▲ 두산을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의 헹가레를 받고 있다. /사진='더팩트' 제공


총액 27억원은 전현직 감독을 통틀어 최고액이다. SK 염경엽 감독이 2019~2021년 3년간 계약하면서 총액 25억원(계약금 4억, 연봉 7억원)을 받은 것보다 3억원이 더 많다. 선동열 감독이 삼성 감독 시절 2009~2013년 5년간 계약하며 총액 27억원(계약금 8억, 연봉 3억8000만원)을 받아 계약기간과 관계없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고액 기록도 김태형 감독이 3년 계약으로 넘어섰다.

김태형 감독의 이번 재계약은 '명장'에 대한 합당한 대우로 여겨진다. 김 감독은 2015년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후 5년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다. 2015년과 2016년, 그리고 이번 2019년까지 3차례 우승을 이끌었고 그 가운데 두 번은 통합우승이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형 감독이 처음 두산과 2년 계약할 때 받은 총액은 7억원(계약금 3억, 연봉 2억원), 2017시즌을 앞두고 3년간 재계약했을 때는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 연봉 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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