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31일 저녁부터 전시
   
▲ '영산강의 고려 나주선' 포스터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천여 년 만에 빛을 본 영산강의 고려 나주선' 전시 행사가 31일 오후 6시 30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이하 연구소) 전시홍보관에서 개최된다고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연구소가 밝혔다.

올해는 영산강에서 고려 나주선이 발견된 15주년으로, 이번 전시는 이를 기념하고 나주선을 널리 알려, 영산강의 교류.문화중심지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한 것이다.

전시 주제는 영산강에서 고대부터 근대까지 활동한 선박으로, 길이 약 5~6m에 너비 약 30~50cm 정도의 '만곡부종통재' 2점, 길이 약 9m에 너비 약 60cm의 저판재 1점 등, 나주선의 일부 조각 3점이다.

만곡부종통재는 선체의 저판과 외판을 연결하는 'ㄴ'자형 부재이고, 저판재는 배의 밑판재다.

나주선은 지난 2004년 영산강 하안에서 발견됐으며, 고려시대 선박으로 추정되고, 오랜 세월 지표에 노출되거나 물 속에 잠기기를 반복했지만, 속심이 잘 남아있다.

이번 전시는 영산강 유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옹관을 활용한 '타임캡슐 만나러 밤마실 가요' 행사의 하나로, 31일 개막행사에서는 지난 7월 국립문화재연구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던 '타임캡슐' 옹관들을 가마에 구워보는 체험과, 나주선 전시를 기념한 등불올리기, 판소리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