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는 지정 예고
   
▲ 정선 화암동굴 종유석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일제강점기 금광 갱도 작업 중 발견된 '정선 화암동굴'이 천연기념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기존에 강원도기념물이던 '정선 화암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화암동굴은 석회동굴로, 현재까지 확인된 길이는 약 320m이며, 일반에 공개되는 대형광장에 서면 하얀색 석순, 석주, 종유석, 곡석(曲石·사방으로 뒤틀려 발달하는 퇴적물), 석화(石花·꽃 모양 퇴적물) 등이 보인다.

미공개 구간에 있는 석화는 크기·형태·색상이 다양하고 독특해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기념물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종택 안마당에 있는 탱자나무는 두 그루가 한 그루처럼 자랐는데, 나이는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6.3m, 너비는 9.2∼10.3m다.

탱자나무 중에는 규모가 커서 희귀하고, 고유한 나무 형태를 잘 보유했다.

경상북도민속문화재 제163호인 문경 장수황씨 종택은 장수황씨 사정공파의 종가이며, 황희의 후손인 황시간(1558∼1642)이 살았고, 상시 개방해 관광객도 탱자나무 감상이 가능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탱자나무는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와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 등 2건이다.

문화재청은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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