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자유아메바란 무서운 아메바에 감염된 한 소녀가 사망해 네티즌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물놀이를 즐기던 미국의 9세 소녀가 ‘뇌 먹는 아메바’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지난 9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 주 집 근처 강가에서 수영과 수상스키를 즐기던 9세 소녀 할리 유스트(Hally Yust)가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끝내 사망했다.

할리 유스트를 사망까지 이르게 한 파울러자유아메바란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린다. 주로 강이나 호수에서 번식하다 사람의 코에 물이 들어가면 코를 통해 몸 속에 침투한다.

콧속으로 침투한 파울러자유아메바는 후각신경이 드나드는 통로로 뇌에 들어가 뇌세포를 잡아먹어 뇌수막염을 일으키고 눈에 침투해 각막염을 유발하는 ‘살인 아메바’다.

이 같은 파울러자유아메바는 특별한 치료약도 없어 한 번 감염될 경우 치사율도 매우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이 파울러자유아메바란 공포스러운 아메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이나 호수 등 민물가에서 수영할 때 ‘코마개’를 착용해 아메바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

하지만 정작 아메바로 사망한 유스트 양의 가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랑하는 딸을 잃어 슬프지만 딸의 감염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우리 가족은 수상 스포츠에 열성을 가졌는데 앞으로도 계속 즐길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도 ‘뇌 먹는 아메바’가 번식하고 있지만 주로 흙이나 땅에 고인 물에서 발견되며 이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는 지금까지 단 2명에 그친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파울러자유아메바란 뭐지 엄청 무서운 아메바네” “파울러자유아메바란 뭐지 하고 봤더니 무섭네 강에 못들어가겠다” “파울러자유아메바란 녀석 정말 공포스러운 아메바구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