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이 2019 프리미어12 공식 개막전에서 네덜란드를 완파하고 첫 승을 올렸다.

미국은 3일 오전(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A조 1차전에서 홈런 네 방을 앞세워 네덜란드를 9-0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는 멕시코(A조), 대만(B조), 한국(C조)에서 조별 예선리그를 벌이고, 각 조 1~2위 6개팀이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을 가린다.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으로 이동을 고려해 멕시코에서 열리는 A조 예선이 이날 먼저 공식 개막한 것.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지만, 트리플A 정상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미국은 역시 강했다.

   
▲ 사진=프리미어12 공식 홈페이지


미국은 1회말 톱타자 드루 워터스의 솔로포로 기선제압을 했고 2회말에는 제이콥 크로넨워스의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마크 페이턴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특히 미국은 가공할 장타력이 돋보였다. 3회말 조던 아델의 솔로포에 이어 5회말에는 로버트 달벡이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였다. 8회말에는 브렌트 루커의 투런포까지 더해졌다.

미국 선발투수로 나선 우완 코디 폰스는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후 불펜진도 실점 없이 합작 영봉승을 완성했다. 미국은 4년 전 초대 대회 때 결승까지 올랐으나 한국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한편, 네덜란드 대표팀에는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뛰었던 로저 버나디나가 눈에 띄었다. 올 시즌 대만 라미고 몽키스에서 활약한 버나디나는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 없이 볼넷 2개를 골라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속한 C조 경기는 오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작된다. 한국의 첫 경기는 6일 오후 7시 호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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