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인기 재점화, 영화·물품 경매로 쏟아져 눈길
50여개국에서 '반 고흐' 캠페인 진행될 예정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최근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과 개인사를 재해석한 영화·전시는 물론 물품 경매가 쏟아져 나와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시 분 반 고흐 열풍의 시작은 2017년에 개봉한 전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였다. 

   
▲ 2017년에 개봉한 전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사진=영화 '러빙빈센트' 캡쳐


이 영화는 고흐의 유화 그림을 재해석해 62,450점의 회화 프레임으로 구성했으며 기획부터 완성까지 총 10년의 제작 기간이 걸렸다.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는 그의 삶을 재조명하고 살아 숨쉬는 듯한 걸작들을 볼 수 있어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꼽히면서 개봉 첫날 관객수 1만명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후 불붙은 반 고흐의 인기는 미디어아트 미술 분야까지 이어졌다. 

   
▲ 2018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전시 진행중인 '반고흐 빌리지전' /사진=본다빈치스퀘어 제공


부산 본다빈치스퀘어의 '반고흐 빌리지전', 서울 나인블럭아트스페이스의 '반고흐 인사이드2', 엠코아트갤러리의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고흐&고갱 프렌즈전',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의 '태양의화가 반 고흐 전' 등과 같은 예술 전시가 절찬리에 진행 중이다.

반 고흐의 영향력은 경매시장에까지 미쳤다. 

   
▲ 최근 경매에 매물로 나와 2억 원에 낙찰된 '반 고흐'의 개인 소장품 /사진=BBC 제공


지난 6월 19일 BBC 보도에 따르면 반 고흐가 스스로 생을 마감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 권총이 경매에 매물로 나와 2억 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됐다.  

   
▲ 프랑스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이 생전 고흐 '해바리기'그림에서 염감을 받아 제작한 재킷이 이번달에 경매로 나올 예정이다. /사진=크리스티옥션 제공


또한 지난 10월 30일 크리스티 옥션 하우스에 따르면 "프랑스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이 생전 고흐의 '해바리기' 그림에서 염감을 받아 제작한 재킷이 이번에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도미니크 샤를 얀센(Dominique-Charles Janssens) '빈센트 반 고흐 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7일 한국에 방문해 "앞으로 50여개국에서 캠페인을 진행, 아트상품 및 특별 전시 입장료 등 수익금과 후원자 모금 등을 통해 반 고흐가 생을 마감한 오베르에서 70일 동안 그린 80여점의 작품을 매입해 오베르 반 고흐의 집에 전시하려 한다"고 전했다. 

   
▲ '빈센트 반 고흐 재단' 이사장 도미니크 샤를 얀센 (Dominique-Charles Janssens) /사진=유튜브 캡쳐


이와 같은 '반고흐 신드롬'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6일 미디어펜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흐 작품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예술문화를 대중화 시키기 위한 미술계의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고흐의 이미지들은 복제 재생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처럼 2017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빈센트 반 고흐' 신드롬은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게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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