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연세병원 “식후 혹은 음식과 같이 먹어야 좋아”
   
▲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사진=매일유업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뇌 다음으로 신경세포가 많다는 장은 면역력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 덩어리인 요거트,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강북연세병원에 따르면, 요거트는 빈속보다는  식후, 혹은 음식과 같이 먹는 게 좋다.

어떤 유산균이든 1개월 정도는 계속 먹어야,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요거트를 공복에 먹을 경우 위산이 유산균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식전보다는 가급적 식전에 먹는 것이 더 낫다.

특히 아침식사 전에 요거트를 먹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밤동안 위액 분비가 늘어 위의 산도가 높아져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꼭 먹어야 한다면, 먼저 물을 한 잔 마셔서 위를 씻어낸 후 먹는 게 적절하다.

그러나 식후라도 밤시간에는 유산균이 위장운동을 촉진시켜 피로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저녁식사 후 밤에는 먹지 않은 것이 좋다.

환자라면 유산균 섭취에 더 주의해야 한다.

암환자이거나 면역억제제 복용 중인 사람은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라, 유산균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이런 사람의 몸에서는 유산균도 다른 세균처럼 작용,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장누수 증후군이나 크론병을 앓고 있는 경우도, 세균이 혈관 내부로 침투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어서 위험하다.

또 항생제를 복용중이라면 유산균의 기능을 항생제가 방해할 수 있으므로, 시간 간격을 어느 정도 두고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장에서는 외부에서 들어온 각종 균들과 음식, 장내 미생물 사이에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이러한 작용 중 발생하는 외부자극에서 인체를 보호해주는 것이 바로 장의 역할이다.

'제2의 뇌' 장 건강을 위해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피고, 유산균 섭취량을 조절할 것을 강북연세병원은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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