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전국 택지개발지구에서 22개 단지, 총 1만5112가구 분양
생활인프라와 기반 기설 계획 구축으로 입주 후 주거 만족도 ↑
[미디어펜=홍샛별 기자]겨울철 비수기 임에도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들이 청약 시장에서도 선전하는 등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 사진은 수도권의 한 택지지구 내 대단지 아파트 전경으로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미디어펜


15일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연내 전국 택지개발지구에서 22개 단지, 총 1만511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4개 단지, 총 9790가구는 민간분양, 8개 단지 총 5322가구는 공공분양 물량으로 구분된다.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 또는 특별시장·광역시장 등이 지정, 개발하는 택지개발지구는 학교·병원·공원 등 주거 인프라와 도로망 및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계획적으로 구축된다. 

입주 후 양질의 주거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

실제 택지개발지구 내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금융결제원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5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위례신도시 A3∙4BL 우미린 1차’ 아파트는 764가구 모집에 총 3만2880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올해 9월 송도국제도시 E5 블록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아파트 역시 258가구 모집에 5만3181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06.13대 1이라는 호조 속에서 분양을 마무리했다.

택지개발지구 내 단지는 타 단지 대비 매매가 상승폭도 큰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하남미사지구 일대 ‘미사강변더샵리버포레’ 전용 89㎡ 타입 아파트 매매가는 2016년 9월 5억2000만원에서 올해 8월, 3억2750만원(62.9%) 오른 8억475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택지지구에 속해 있지 않은 인근 하남시 신장동 소재 B아파트 전용 84㎡ 타입은 같은 기간 3억7000만원에서 4억5500만원에 거래돼 8500만원(22.9%) 오르는 데 그쳤다. 

이처럼 택지지구 내 단지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내 분양물량도 다수 예정돼 있다. 

라인건설은 부산 일광신도시에서 이달 중 ‘일광신도시 EG the 1’ 2차를 분양한다. 분양전환형 공공임대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13개 동, 총 1198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전용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남측향 위주로 배치된다. 

금성백조주택이 인천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조성하는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도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다.

GS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길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S9블록에 조성하는 ‘과천 제이드 자이’ 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 49~59㎡ 총 647가구 규모다.

경기도 한 택지개발지구 내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택지개발지구나 신도시는 중심상업지구에 주요 생활인프라를 집중시켜 조성된다”면서 “교통 및 교육·생활 편의성이 뛰어나 거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이미 적용된 공공택지내 신규 분양 단지들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로부터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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