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화물운송 호조로 항공운송업 7년 만에 매출액 최대 늘어
   
▲ 수출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진해운 파산 여파가 사라지고 해상 수출·수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5년 연속 이어지던 수상운송업의 매출 감소세가 지난해 멈췄고, 항공운송업은 여객과 화물 운송 호조로 7년 만에 매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상운송업 매출액은 28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수상운송업 매출액이 증가로 전환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2017년의 한진해운 파산 효과가 해소되면서, 수상운송업 매출이 증가로 전환했다"며 "해상을 통한 수출과 수입이 늘어나 외항운송업의 매출액이 늘어난 점도, 전체 수상운송업의 매출액이 증가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작년 항공운송업 매출은 25조원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 2010년(39.4%) 이후 7년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외국인 관광객의 입·출국이 늘어난 항공여객, 새 업체가 시장에 뛰어든 항공화물 모두 매출액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영향이다.

작년 육상운송업의 매출(65조 4000억원)은 1.8%,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 매출(28조 2000억원)은 1.2% 각각 늘었고, 이에 따라 전체 운수업 매출액도 146조 9000억원으로 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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