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국내 최대 드라마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가자사의 종편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조선은 9일자 조간신문을 통해8일 오후조선일보사 본사 6층 회의실에서 변용식 조선일보 발행인과 삼화네트웍스 신현택회장과 투자의향서 및 업무제휴협약서를 체결하고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투자, 콘텐츠 공동 기획제작, 해외 시장 공동개척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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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사 건물에서 국내 최대의 드라마 제작사인 삼화 네트웍스 신현택 회장이 변용식(오른쪽) 조선일보 발행인과 투자의향서 및 업무제휴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 조선일보) |
1980년 설립된 삼화 네트웍스는 한국 드라마 제작의 역사를 선두에서 이끌어온 회사. 탄탄한 기획, 폭넓은 해외 시장 개척으로 국내 드라마 제작사의 90% 이상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매년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목욕탕집 남자들', '불꽃', '명성황후', '내 남자의 여자', '엄마가 뿔났다', '며느리 전성시대', '애정의 조건', '웨딩' 등 현재까지 50여편 3000시간에 이르는 드라마를 만들어왔다.
특히 이 작품들은 모두 일본, 중국, 미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에 수출돼 사랑받고 있다.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는 김수현 작가를 비롯, 문영남, 조정선, 오수연, 강은경 등 스타 작가 군단이 삼화 네트웍스와 계약을 맺고 히트작을 쓰고 있다.
삼화네트웍스(046390)의 시가총액은6월 9일 종가기준 667억원 2009년 매출은 157억원, 당기순이익은 13억원 등이며신현택외4인이 약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선의 관계자는컨소시엄구성이 거의 완료단계에 있으나 자본금의 금액 등은 전략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종편을준비하는 또 다른 사업자인 매경도 이미 지난해 사업계획서의 작성를 마쳤다고 밝혀컨소시엄구성이 완료되었음을 전했으며 자본금의 비율은방송법에서 허용하는 최대치인 3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