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 농업용 드론 시험 장비 [사진=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하 재단)은 국내 최초로 농업용 무인항공살포기(농업용 드론)의 실내 검정 시스템을 구축, 날씨와 무관하게 운용 가능토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재단은 실외와 같은 비행이 가능하도록 이동체와 레일 등으로 이뤄진 시스템을 실내에 설계·제작는데, 구축된 검정 시스템은 최대 폭이 3m 이하인 기체를 비행 높이가 2.5∼4m가 되도록 할 수 있고, 비행 속도는 0.5∼5m/s까지 조절 가능하다.

아울러 약재 살포 시 기체 경사를 설정할 수 있고, 다양한 조건의 유효 살포 폭을 측정할 수 있다.

재단은 "드론 조정자의 기술에 따라 살포 성능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을 없애고자, 외부에서 전동기 회전 속도, 살포 높이, 경사도 등을 측정한 후 실내에서 동일하게 적용, 객관적으로 살포 성능을 측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항공방제 성능 시험은 야외에서 할 수밖에 없어, 기상 조건에 따라 시험 가능한 날에 제약이 있었고, 온도와 풍속 영향 때문에 맑은 날 새벽이나 오전에만 가능, 업체들의 불만이 컸다.  

김기택 재단 스마트농업본부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외부 환경에 상관없이 연중 운영으로, 검정 소요 기간 단축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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