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북부 거대 무덤, 스핑크스+여인상+사자상...알렉산더대왕 맞나?'충격'

최근 그리스 북부의 고대 유적지에서 거대 무덤이 발견돼 화제다. 특히 이 무덤은 알렉산더 대왕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면서 그리스 고고학계가 흥분하고 있다.

`그리스 발굴 역사상 최대`라는 매장지 규모도 눈길을 끌지만 그 속에서 스핑크스, 무덤을 떠받치던 여인상 기둥(카리아티드), 사자상, 보석 등 각종 진귀한 유물도 대거 쏟아져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것은 바로 이 엄청난 규모의 무덤 주인이 과연 누구냐는 것.

▲ 그리스 거대 무덤

영국 BBC방송은 22일(현지시간) 그리스 유적 발굴팀이 지난 8월 초 북부 마케도니아 고대도시 암피폴리스에서 이 거대 무덤을 발굴한 이후 언론, 학계는 물론 일반인들도 무덤 주인을 맞히는 `수수께끼 놀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유적이 발견된 암피폴리스는 그리스의 제2도시 테살로니키에서 동쪽으로 100km 떨어진 곳으로, 알렉산더 대왕(BC356~323)이 다스렸던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중심 도시였던 지역이다.

고고학자들은 무덤의 크기나 웅장함 등으로 미뤄 볼 때 무덤의 주인은 대단히 중요한 인물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특히 알렉산더 대왕의 모친 올림피아스나 부인 록사나 등 아주 가까운 가족이 무덤 주인이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유적지 인근 마을 주민들은 무덤의 주인이 다름 아닌 알렉산더 대왕 자신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농부 안토니스 파파도포울로스는 BBC에 "무덤의 웅장한 규모와 화려함은 유일무이하다. 알렉산더가 무덤 주인이라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고학자들과 그리스 문화부는 섣부른 추측을 경계하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은 이집트에 묻힌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콘스탄티노스 타소울라스 그리스 문화장관은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우리도 당연히 알고 싶다. 발굴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차차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

그리스 북부 거대 무덤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그리스 북부 거대 무덤, 알렉산더 대왕 무덤 맞을까?" "그리스 북부 거대 무덤, 주인이 누굴까?" "그리스 북부 거대 무덤, 어떻게 발굴된 거지?" "그리스 북부 거대 무덤, 빨리 발굴이 끝나 역사가 밝혀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