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목) 저녁 12시 10분 생방송

MBC ‘100분토론’은 10일 월드컵의 응원 열기와 함께 현재의 ‘광장’이 감정적인 선동에 휘둘려 이성과 절제가 통하지 않는 공간으로 변질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광장’에 대한 다양한 담론들을 토론한다.

온 국민들이 열광의 도가니 속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축구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월드컵이 다시 시작된다. 2002년 마법과 같은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4년에 한 번은 누구나 축구 전문가가 되고,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는 애국자가 되어 함께 월드컵을 만끽해왔다.

한국사회는 월드컵과 함께 이념과 종교, 지역감정을 넘어 ‘대한민국’의 구호 속에 하나 되었던 경험은 해를 거듭해가며,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로 발전해왔다. 특히 함께 어울렸던 ‘광장’은 우리에 많은 의미와 가치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뜨거운 6월의 열기 속에서 벌어진 많은 사건들은 ‘광장’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의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이는 다시 ‘광장민주주의’로 진화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재의 ‘광장’이 감정적인 선동에 휘둘려 이성과 절제가 통하지 않는 공간으로 변질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광장’과 ‘광장 민주주의’에 대한 광범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월드컵 열기에 대해 지나친 애국주의와 상업주의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하지만, 우리만의 독특한 ‘월드컵 문화’는 분명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100분토론’에서는 다시 시작하는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사회 월드컵 현상의 의미를 짚어보고, 6.2 지방선거 이후로 나타난 견제와 균형, 통합 등 각종 현안들의 해법을 모색해보는 ‘대화의 광장’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