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지난 심사서 발견된 문제점 상당부분 보완"…2021년 7월 본격 출범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재수생인 토스뱅크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뒤를 이을 제3 인터넷전문은행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 16일 오전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이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16일 금융위원회는 임시 정례회의를 개최해 외부평가위원회 평가 의견 등을 고려, 토스뱅크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토스뱅크와 함께 신청서를 낸 소소스마트뱅크는 자본금 조달계획과 사업계획 등이 미비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부적격으로 판단됐다.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관련 서류 제출이 미비해 외평위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이들 컨소시엄의 자본금, 대주주와 주주구성 계획 등에 대한 금감원의 인허가 요건 심사와 금융·법률·핀테크·회계·IT보안·리스크관리 등 7개 분야에 대해서 금감원이 위촉한 외평위원들이 심사한 결과를 종합해 예비인가를 결정했다.

토스뱅크는 앞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자본안전성을 확보하며 예비인가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토스뱅크는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등과 손을 잡고 자본금 2500억원에서 시작하며, 토스가 34%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 역할을 하게 된다. 

이어 KEB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의 지분율로 2대 주주로 참여한다. 그 외에 SC제일은행 6.67%, 웰컴저축은행 5%, 한국전자인증 4% 등이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토스뱅크는 지난 심사에서 발견된 문제점이 상당 부분 보완됐다"며 "2021년 7월경 본격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2015년 11월 예비인가를 받은 뒤 각각 1년 4개월, 1년 8개월만에 영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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