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거래소가 DB금융투자, SK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와 주식옵션 특화 시장조성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6개 증권사는 내년 1월 6일부터 주식옵션 시장조성에 참여한다. 시장조성 제도는 거래소와 계약한 증권사 등 시장조성자들이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적정 호가를 시장에 꾸준히 공급해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를 지칭한다.

지금까지는 12개 증권사가 주식옵션 등 주가지수·주식 파생상품 시장조성 업무를 담당해왔다. 이번에 추가 참여하는 6개사는 주식옵션 중심으로 시장조성에 참여한다.

거래소는 이번 계약에 대해 지난 2002년 상장 이후 지속해서 유동성 부진을 겪고 있는 주식옵션의 시장조성 역량을 강화해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이들 6개사에 기존 시장조성자들보다 약 2배가량 강화된 시장조성 의무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양질의 시장조성 호가 제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