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아들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수원 이마트 트레이더스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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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25일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경기 수원점을 방문해 점포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전국 9번째 점포로 지난달 문을 연 수원점은 트레이더스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1만1900㎡·약 3600평)다.
이날 오후 3시에 현장에 도착한 이 회장은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에게 안내를 받으며 지상 5층짜리 매장 전체를 점검했다. 이 회장은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들을 자세하게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마트나 신세계백화점이 새 점포를 열면 현장 점검에 나선다. 특히 이 회장은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정 부회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라는 점에서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 12월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로 경영 전면에 나선 정 부회장은 창고형 할인점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2010년 12월 트레이더스 첫 점포인 용인 구성점을 냈다. 올 들어 7월 양산점, 8월 수원점을 열어 트레이더스 점포는 9개가 됐다.
이마트 전체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트레이더스 매출은 6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매출 12.3%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경쟁력은 비회원제이면서도 일반 할인점보다 7~15%, 회원제 매장과는 3~5% 저렴한 가격에 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좋은 상품을 아주 싼 가격에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해야 할 일”이라며 “항상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 좋은 상품을 찾고 개발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