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내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이슬람국가(IS)’ 의 세력 확장을 파악하는 데 실패했음을 시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방송된 CBS ‘60분(60 Minutes)’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정보 당국자들이 지난 몇 년간의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IS가 급속하게 영역을 넓히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정보 당국이 시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던 일을 과소평가했다고 본다”며 “시리아 내전의 혼란 속에 온 나라가 무정부 상태에 들어가면서 IS가 그 기회를 활용해 조직을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리아 동부 지역이 미군에 의해 이라크에서 쫓겨난 알카에다 잔당과 IS의 수중에 떨어지면서 세계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의 본거지(그라운드 제로)가 됐다는 뜻이다.

특히 미국 정보 당국의 수장인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이런 정보 평가 실패를 인정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이 주도하는 공습이 해결책 일부분은 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시리아와 이라크가 정치적 위기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바마 IS 과소평가 시인, 과소평가 인정했군” “오바마 IS 과소평가 시인, 정치적 위기 해소를 먼저 해소해야 할 듯” “오바마 IS 과소평가 시인, 조직원이 유럽지역에도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