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나가노현과 기후현 경계에 있는 온타케산의 화산 폭발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가스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8일 일본 경찰과 육상자위대 등이 온타케산 정상 부근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한 결과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31명을 확인했으며 이들 중 남성 4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경상을 입은 등산객은 확인된 사람만 40명에 이른다.

   
▲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하지만 현장의 자위대원과 경찰 등은 분화구 근처에서 발생한 유독가스 때문에 오후 2시경 수색 및 구조활동을 중단했다.

온타케산은 지난 27일 오전 11시53분께 굉음과 함께 분화했고 이와 함께 화산재가 대량 분출됐다. 가을단풍을 즐기려던 등산객들은 급히 하산하거나 인근 산장으로 피했지만 일부는 정상 부근까지 올라갔다가 미처 화산재 낙하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온타케산 정상 부근의 분화구 3곳에서 분출된 분연(噴燃)이 폭발로 인해 한때 분화구로부터 7㎞(해발 약 10km)까지 치솟았으며 수백 차례의 화산성 지진이 관측됐다. 분연은 이틀째 계속 분출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날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나가노 현청에 마쓰모토 요헤이(松本洋平) 내각부 정무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현지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또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마련한 관저 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인명피해가 많네”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무섭다”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단풍 구경 갔다가 이게 무슨 봉변”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얼마 전에는 지진이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