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외야수 김강민(38)이 SK 와이번스와 두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SK 구단은 13일 "김강민 선수와 2년(1+1년) 총액 10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3억5000만원, 옵션 연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K와 2번째 FA 계약을 한 김강민은 계속 '원클럽맨'으로 남게 됐다. 지난 2014시즌 후 첫번째 FA 자격을 얻었을 때 김강민은 4년간 56억원에 계약하고 SK에 잔류한 바 있다.

   
▲ 사진=SK 와이번스


2001년 2차 2라운드로 SK에 지명돼 입단한 김강민은 19년간 와이번스 유니폼만 입고 뛰며 팀의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다. 강한 어깨와 뛰어난 타구 판단력, 한 방이 있는 타격으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 많은 SK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김강민의 프로 통산 성적은 1521경기 출전, 타율 0.277, 1259안타, 111홈런, 577타점, 679득점, 196도루.

김강민은 "FA 계약을 마무리해 홀가분하다. SK 와이번스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일찍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늦어져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고참으로서도 팀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 마지막으로 항상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계약 소감과 팬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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