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기계산업진흥회, '2020년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 개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15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20년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정 차관은 미중 경제전쟁, 보호무역 확산, 글로벌 밸류체인(GVC) 재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2년 연속으로 일반기계 수출 500억달러를 달성한 업계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핵심소재 및 부품 뿐 아니라 이를 생산하는 장비가 우리 산업의 취약점으로 부각됨에 따라 기계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정 차관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및 신흥국 경기 회복 등으로 글로벌 교역과 투자가 개선, 기계수요도 회복할 것이라며 후발국 추격 및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로부터 촉발되는 산업간 융합 등 기계산업을 둘러싼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을 당부했으며, 정부도 △핵심역량 확보 △시장개척 지원 △D·N·A 산업혁신 등 3대 핵심 정책방향을 통해 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1000억원 이상을 기계분야 기술개발에 투입하고, 소부장 기술개발과 외국법인 인수 및 수요기업 공동출자 등에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등 핵심기술 조기 확보를 추진한다.

   
▲ 15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송재복 대한기계학회 회장, 김재학 하이젠모터 대표,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손동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신계철 인아그룹 회장, 허재웅 대원강업 대표, 한승일 에이알 회장, 김동섭 효동기계공업 대표,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사업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기계산업진흥회


수요-공급기업이 참여하는 실증사업을 지원하고, 국산 장비 도입 인센티브 및 교육·연구기관 시범보급 등 잠재수요 확대도 검토한다. 첨단기술 개발에도 266억원을 지원하고, 향후 건설기계 분야에서도 장기·대형 R&D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특히 수입의존 장비의 국산화 및 고도화를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제조장비 지원방안'을 올 1분기 내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동연 기계산업진흥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은 기계산업에 더 큰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장비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 지원 및 통계 정비,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신흥시장 협력 네트워크 구축, 4차 산업혁명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양성 및 보급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종구 의원,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김재섭 두산공작기계 대표,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사업대표, 박천홍 기계연구원장, 송재복 대한기계학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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