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공학 디자인’ 적용 제품 확대…개발 시 우선 고려 대상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업무와 가사로 인한 피로를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한 IT·가전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신체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몸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고려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IT·가전 제조사들은 인체공학 디자인을 채용하면서 사용성을 극대화한 제품 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체공학 디자인'이 앞으로 IT·전자 기기 개발에 있어 우선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의 시선 역시 편리함과 편안함을 주는 제품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 로지텍 MX 버티컬 /사진=로지텍 제공
일반 컴퓨터 마우스를 오랜 시간 사용하면 손목 부위에 무리가 간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터널증후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57도의 독특한 수직 각도로 악수할 때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살린 ‘로지텍 MX 버티컬’은 손목 및 팔 근육에 미치는 부담을 줄여주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마우스를 오랜 시간 활용하는 디자인,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적합하다.

‘MX 버티컬’은 사용자 테스트를 거쳐 손의 모양과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가 편안하게 사용 가능하다. 일반 마우스에 비해 최대 10%까지 근육 긴장이 감소되며, 마우스 표면의 패턴이 있는 고무 재질과 안정적인 엄지 받침대로 자연스러운 그립감을 제공한다.

또 이 제품은 4000DPI 정밀 센서를 탑재해 손 움직임을 최대 75% 감소시켜 사용자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또 커서 스피드 스위치로 DPI를 조절할 수 있어 작업환경에 맞게 커서 속도와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

   
▲ LG 울트라파인 에르고’ 모니터 /사진=LG전자 제공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현대인들은 모니터의 위치가 올바르지 않아 목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한 'LG 울트라파인 에르고'(모델명: 32UN880) 모니터는 스탠드를 움직이지 않고도 화면을 앞으로 당겨 원하는 위치에 화면을 놓을 수 있다. 좌·우 방향으로도 각각 최대 280도까지 돌릴 수 있어 여러 사람이 함께 화면을 보기에도 편리하다.

또한 화면을 위·아래 방향으로 13cm 이내로 움직일 수 있고, 25도씩 기울일 수 있다. 화면을 90도 돌려 세우는 ‘피벗’ 기능도 지원한다. ‘LG 울트라파인 에르고’는 집게 형태의 클램프를 적용해 테이블 가장 자리에 스탠드를 고정할 수 있어, 일반 모니터 대비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4K UHD(3840X2160) IPS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색 영역인 ‘DCI-P3’ 95%를 지원해 고해상도 콘텐츠 색상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 삼성전자 모델들이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는 힘을 적게 들이면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 제품은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2019년 인간 공학 디자인상'에서 '최고 혁신상'도 수상했다.

삼성 제트는 기획 단계부터 700여명에 달하는 소비자 심층 조사와 전문가 컨설팅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체감 무게를 최소화한 제품 구조 △사용자 맞춤형 4단계 길이 조절 파이프 △조작 상태와 제품 이상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LED 디스플레이 △청소기를 넣고 빼기 쉽게 7도 기울어진 각도로 설계된 충전 거치대 등 소비자의 피로감을 최소화했다.

'삼성 제트’는 업계 최고 수준인 200W 흡입력을 구현했고, 먼지통에 '제트 싸이클론'을 탑재해 미세먼지를 꼼꼼하게 분리∙제거한다. 청소기 안에 흡입된 미세먼지가 배기 바람을 통해 실내로 재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5중 청정 헤파 시스템'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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