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인 피살, 여대생ㆍ50대 男 등 올들어 10번째..5년새 40여건 '충격'

필리핀에서 올들어 10번째 한국인 피살 사건이 일어나 현지 한인사회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일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7월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남성이 뒤늦게 한국인 이모(45) 씨로 밝혀졌다. 이로써 올해 필리핀에서 사망한 한국인 수가 10명으로 늘었다.

   
▲ 필리핀 한국인 피살/사진=방송화면 캡처

앞서 지난 3월 필리핀에서 한국인 여대생 1명이 납치돼 살해된 데 이어 지난 7월27일에도 한국인 배 모(58) 씨가 납치범들과 싸우다 숨지는 등 한국인 피살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또 지난 2009년 이후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살사건은 40여 건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경찰에 따르면 이 씨를 살해한 용의자는 이미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숨진 용의자가 마약조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필리핀 경찰은 이 씨가 실종되기 전날 현지인 1명과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받아 그 현지인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범인이 이 씨를 다른 곳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말라본의 외진 곳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는 "대사관을 통해 사망자의 장례절차, 유가족 입국절차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현지 경찰 당국에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필리핀 한국인 피살 소식에 네티즌들은 "필리핀 한국인 피살, 올들어 10번째? 충격이다"  "필리핀 한국인 피살, 필리핀에 자꾸 살인사건 나는 이유가 있나?"  "필리핀 한국인 피살, 무서워"  "필리핀 한국인 피살, 필리핀에 놀러가도 안되겠다"  "필리핀 한국인 피살, 치안이 허술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