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재원(35)이 두산 베어스와 FA 계약을 체결, '영원한 두산맨'으로 남게 됐다.

두산 구단은 22일 내야수 오재원과 FA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기간 3년에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인센티브 6억원 등 총액 최대 19억원이다.

계약을 마친 오재원은 "기쁘다. 주장으로서 올해도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이끌겠다"면서 "개인 성적도 끌어올려 한국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태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 2019 한국시리즈 두산 우승 당시 주장 오재원이 김태형 감독과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더팩트 제공


두산에서 프로 데뷔한 오재원은 두 번 FA 자격을 얻어 모두 두산과 계약하며 '원클럽맨'으로 현역 생활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2004년 드래프트에서 2차 9번으로 두산에 지명받은 오재원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두산에서만 뛰었다. 2015시즌 후 첫 번째 FA 자격을 획득했을 당시 두산과 4년 총액 38억원에 계약하고 팀에 남았다. 그리고 2019시즌 후 두 번째 FA가 된 이번에도 그는 일찌감치 팀 잔류 의사를 밝혔고, 계약 조건을 두고 긴 협상을 이어온 끝에 이날 사인을 했다

두산의 올해 시무식에서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오재원에게 주장을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재원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통산 1423경기에 출전, 타율 2할7푼에 59홈런, 485타점, 645득점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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