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3)이 새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첫 시즌부터 특급 에이스 대우를 받는다. 토론토 구단이 이례적으로 올 시즌 두 차례나 '류현진 데이'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토론토 구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실시될 프로모션 이벤트 일정을 발표했다. 스타 선수를 앞세운 '플레이어스 데이', 테마를 정한 경기, 특별 할인 티켓을 판매하는 경기 등이 주요 이벤트에 해당한다.

 

'플레이어스 데이'는 특정 날짜 경기에 선수 이름을 내걸고 버블헤드 인형이나 기념 의류 등을 나눠주는 팬 행사를 실시한다. 

류현진은 토론토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단독으로 두 차례나 이벤트 경기를 갖는다. 6월 27일 LA 에인절스전, 그리고 8월 3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다.

6월 에인절스전에서는 류현진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15000명에게 나눠준다. 8월 애슬레틱스전에서는 류현진 기념 모자 15000개가 관중에게 제공된다.

토론토가 '류현진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메이저리그 스타 부자(父子)로 유명한 토론토의 신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두 번 이벤트를 갖지만 지난해 홈런 더비 기념 버블헤드 데이(3월 29일), 그리고 아버지인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함께 나서는 버블헤드 데이(7월 2일)로 두 번 다 단독 이벤트를 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