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차관보가 5일 오후 방한,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이날 오후 입국한 뒤 6일 우리 정부 인사들과 한미동맹을 비롯한 양국 현안과 지역, 국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차관보는 6일 오전 9시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 별관 18층 차관보실에서 외교부 이경수 차관보와 면담한 뒤 오전 10시부터는 17층 대접견실에서 윤병세 장관을 예방한다. 이들은 오전 10시20분께 청사를 떠나며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 양측은 이날 잇단 회동을 통해 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북한 실세의 인천 방문에 따른 후속대책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문제, 한미안보협의회 준비 등도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차관보는 7일부터는 이틀 동안 일본에 머물며 당국자들과 현안을 논의한 뒤 9일 미얀마로 이동해 현지 민주개혁 절차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동아시아 정상회의 의제를 조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