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계란 생산 농가들을 돕기 위해 오는 9~22일까지 계란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7월 산란계 도태 마릿수는 전년 대비 11% 감소하고 표본농가 조사결과 9~11월 산란계 도태 월령이 1.3개월 증가해 10월 6개월령 이상 산란계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1.4% 늘어난 4871만 마리 수준이다.

   
▲ 롯데마트 제공

또 병아리 입식량 증가로 올 10월 전체 산란계 마릿수는 작년 대비 0.3% 증가한 6357만 마리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계란 생산량은 3.4%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 상반기(1~6월) 가정에서 4주간 평균 계란 구매량은 38.9개로 전년 대비 0.9개 감소했고 이 때문에 10~11월 ‘계란(특란·10개)’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20%가량 하락한 1150~1350원 선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올해 조류인플루엔자(AI)가 190여일 최장 기간 발생하며 양계 농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손해를 입어 닭고기 가격이 끝없이 폭락하는 가운데 산란계의 사육 비중 역시 지속 증가해 계란 가격까지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는 계란 소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오는 9~15일까지 ‘CJ 1등급 건강한 계란(25입·특란)’을 6000원에, ‘미네랄 꼬꼬란(15입·특란)’을 4500원에 판매한다.

또 16~22일까지 전국 산지 농가의 계란 20만판 가량을 매입해 ‘무항생제 계란(30입·대란)’을 시세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생산량 증가와 이른 추석 이후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산지 농가의 어려움이 늘고 있다”며 “이들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계란을 선보이기 위해 계란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